노트북을 고를 때 성능과 휴대성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정말 고민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LG 울트라 PC 2025는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이다. 가벼운 무게에 탄탄한 성능까지 갖춰,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용자층이 만족할 만한 모델이다. 과연 이 노트북이 일상에서 얼마나 유용할지 직접 살펴봤다.
휴대성을 위한 가벼운 디자인, 하지만 고급스러움은 놓치지 않았다
LG 울트라 PC 2025를 처음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깔끔한 디자인이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외관 덕분에 어디에서나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타이탄 실버 컬러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미니멀한 디자인이 오래 봐도 질리지 않아 좋다.
무게는 약 1.7kg으로, 15.6인치 노트북 치고는 가벼운 편이다. 물론 1kg 초반대의 초경량 노트북과 비교하면 아주 가볍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같은 화면 크기의 다른 노트북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휴대성이 뛰어나다. 백팩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가벼운 노트북의 단점 중 하나는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인데, 울트라 PC 2025는 이 부분에서도 꽤 신경을 쓴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단단한 느낌을 주고, 힌지도 꽤 견고하다. 노트북을 열고 닫을 때 불안정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성능과 작업 환경, 일반 사용자부터 전문가까지 고려한 사양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성능이다. 울트라 PC 2025는 인텔 13세대 코어 i5-1334U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정도면 문서 작업이나 영상 감상은 물론, 가벼운 사진 편집이나 코딩 같은 작업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 물론 고사양 게임을 돌리는 용도로 쓰기에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이 노트북을 게이밍 용도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 큰 단점은 아니다.
메모리는 기본 8GB인데, 아쉬운 점이라면 요즘 나오는 노트북들은 16GB가 기본인 경우도 많다는 것. 다행히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하면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저장 장치는 256GB SSD로, 문서나 사진 저장용으로는 충분하지만 영상 편집을 많이 하거나 대용량 파일을 자주 다루는 사용자라면 추가 슬롯을 활용해 확장하는 걸 추천한다.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FHD IPS 패널을 사용했다. 색감이 자연스럽고 시야각이 넓어 어디에서 보더라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다만 120Hz 이상의 고주사율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업무용이나 일반적인 영상 감상 용도로는 충분하지만,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중요한 사용자라면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배터리 성능도 중요한데, 울트라 PC 2025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건 환경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위주로 사용한다면 하루 정도는 무난하게 버틸 수 있다. 또한, USB-C 타입 충전을 지원해 기존 충전기 외에도 다른 충전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추가로 AI 기능과 LG 그램 링크 같은 스마트한 기능도 제공되는데, 이를 활용하면 모바일 기기와 파일 공유가 더욱 편리해진다. 이런 기능들은 사용자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노트북을 추천할 만한 사람은?
LG 울트라 PC 2025는 가벼운 무게와 성능의 균형이 잘 잡힌 노트북이다. 휴대성이 중요한 사용자나, 문서 작업과 가벼운 멀티미디어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다. 특히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모델이다.
하지만 고사양 게임이나 무거운 그래픽 작업을 주로 하는 사용자라면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물론 메모리 확장과 SSD 추가로 어느 정도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애초에 게이밍이나 고성능 작업을 목표로 설계된 노트북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노트북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가볍고 실용적인 제품을 찾는 사용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가벼우면서도 적당한 성능을 갖춘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LG 울트라 PC 2025를 한 번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